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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눈 폭탄’ 세계경제에도 ‘한파’
  zerohitech      Date : 08-02-01 15:48     Hit : 3396    
중국에 반세기만에 닥친 폭설이 대륙의 경제뿐 아니라 세계경제까지 타격을 미치고 있다.

동남부와 중부내륙에 퍼붓고 있는 눈발과 이에 따른 석탄·전기 공급 중단사태로 현지에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는 GM과 도요타, 혼다 등 외국계 자동차 회사들이 잇달아 조업을 멈추는가 하면 알루미늄, 구리 등 생산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하는 등 경제한파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최근 석탄 수출을 금지해 중국산 석탄의 국내 반입이 전면 중단되면서 석탄 연료에 의존하는 한국의 발전산업과 시멘트업계에 미칠 파장이 우려된다 (문화일보 1월30일자 37면 참조).

중국 정부는 내수용 석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석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해 중국산 석탄의 한국 반입이 전면 중단됐다. 한국 전체 석탄 수입량의 22%를 차지하는 중국산 석탄 공급이 중단됨으로써 석탄 사용량이 많은 발전과 시멘트 등 업계에 상당한 악영향이 불가피해졌다.

베이징(北京)의 경제 애널리스트들은 1일 “중국 정부의 석탄 수출 규제기간이 지금은 2개월 정도로 돼 있지만 최대 6개월, 상황에 따라 그 이상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식료품 가격도 상승해 가뜩이나 오른 물가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중순부터 2주간 쏟아진 폭설로 중국에서는 30일 현재 이재민이 1억명을 돌파했고, 공식 집계된 사망자수가 64명으로 늘었다. 직접적인 경제 피해만 327억위안(약 4조25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고, 항공 운행은 8000편 이상이 취소됐다.

전통 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를 맞아 귀성길에 나섰다가 오가지도 못하고 길거리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시민들의 민심도 폭발 직전에 이르렀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는 약 60만명의 귀성객들이 기차역 등지에서 1주일째 추위에 떨고 있다. 현재 전국의 162개 현(懸)과 시의 수도와 전기가 끊겼다.

‘폭설 민심 동요’를 막기 위해 중국의 최고 지도부는 현장으로 총출동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31일 탄광촌을 방문해 지하 400m 막장까지 가서 광부들을 격려하고 함께 채광작업을 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운행이 중단된 전국의 기차역을 돌면서 확성기를 잡고 “조금만 참아달라”며 성난 민심 달래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1일부터 4차 폭설이 예고돼 있어 중국경제의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자오메이옌(矯梅燕) 국가기상국 대변인은 “1일부터 또 한차례 폭설이 시작된다”며 “이번 4차 폭설은 춘제 기간을 포함해 10일 가량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